R.I.P.D. ( 2013 )

의외로 재미있다. '사랑과 영혼' 느낌도 나고.
죽음 이후를 이렇게 가볍게 다루니 보는 사람도
죽음 이후가 부담스럽지 않기까지 하다.


조작된 도시( Fabricated City, 2017 )

특이하기는 하다. 빅데이터, 드론 얘기도 나오고.
미디어의 진위성 논란은 끝나지는 않는 소재.
IT기술의 발전으로 더 쉽고 완벽해질 수 있다는
의미일까? 그런데 250만이라는 관객수는 조금
의외다. 산만하고 얼개가 느슨한데도 그 정도라니.


범죄도시( The Outlaws, 2017 )

그렇게 성공적일 것 같지 않은 분위기인데 나름 재미있다.
영화같지 않고 마치 다큐멘터리 보듯 현장감이 느껴진다.
윤계상의 연기도 나름 나쁘지 않고, 마동석은 거의 사기
캐릭터 수준이다. 잔인하기는 한데 마동석의 잔머리가
귀엽기까지 하다.

Posted by 게 르 니 카

청년경찰( Midnight Runner, 2017 )

초반에는 간만에 많이 웃었다. 요즘 애들 말투도 재미있고
브로맨스 그런 비슷한 느낌도 들고, 무엇보다 학창시절이
많이 떠올랐다. 그런데 중간부터 점점 이상해지기 시작해서
결투 장면은 설정 자체가 조금 실망스러웠다. 20살 청년이
20명 정도되는 집단과 싸움을 벌인다는 것이 너무 억지스럽지 않나?


박열( Anarchist From Colony, 2017 )

대학교 도서관에서 '박열'이라는 이름을 처음 보았었다.
워낙 특이한 내용이라서 이 사람이 독립운동가인가 하는
의문까지 들었었다. 박열보다 가네코 후미코의 자유로움과
정신이 더 부럽다. 


발레리안 : 천개 행성의 도시( Valerian and the City of a Thousand Planets, 2017 )

엄청난 제작비를 들였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제작비 대비
영화의 재미는 별로인 것 같다. 클라이막스도 없고 얘기가
너무 소소하게 진행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각본은 뤽베송이
쓰지 말고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것이 좋았지 않았을까?
엄청나게 화려한 그래픽에 기껏 '사랑'을 주장하다니.....


어메리칸 메이드( American Made, 2017 )

의외로 재미있다. 한치 앞을 모르는 인생이 그대로
재현된다. 더군다나 실화라니. 어찌보면 '포레스트 검프'
느낌도 나고. 

Posted by 게 르 니 카

마진콜( Margin Call, 2011 )

금융계의 냉정한?, 추악한? 이면을 엿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내일이면 쓰레기가 될 주식이란 것을 뻔히 알면서 떠 넘기게 하고
그 작업을 한 사람들을 해고해버린다. 토사구팽같기도 하고..
처음에 제목과 내용이 매치가 안되었는데, 마진콜은 증거금을 유지하라는
마지막 경고인데, 영화에서는 25% 이상의 손실이 나면 자본 전체가
날아가게되는 상황이고 그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영화가 시작되니
금융상품 모델의 결함 발견 = 마진콜로 보면 오히려 좋은 제목인 것 같다.

캐빈 스페이시의 연기가 중후해서 끝날 때까지 긴장감이 유지되는
것도 좋다. 그런데 처음에 나오는 19년 근속자를 30분 만에
처리하는 해고 장면은 좀 서늘하다.


택시 드라이버( A Taxi Driver, 2017 )

올해 본 최고의 영화다.
보면서 눈물이 날 뻔한 것이 4,5번은 된다.
많은 얘기를 하고 싶지만 그냥 생략한다.

살인자의 기억법( Memoir of A Murderer, 2017 )

나름 독특한 구조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이다. 메멘토 같기도 하고.
아픈 기억과 살인마. 반복되면서도 증가하는 기억 상실.
연기도 좋고 영화 구조도 좋고 다 좋은 것 같은데, 문제는 재미가 없다.
결말을 볼 때까지 내내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왜 '김영하' 소설가는 이런 내용을 소설로 썼을까? 

Posted by 게 르 니 카

스타쉽트루퍼스:화성의 반란자( Starship Troopers : Traitor of Mars, 2017 )

분위기도 좋고 영화가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엔딩크레딧에
감독이 일본인으로 되어 있다. 검색을 해보니 "아라마키 신지"
일본 CG애니메이션의 거장인가 보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애플 시드"를 만든 감독이라니. 그러고 보니 애플시드의 메카닉과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군함도( Battleship Island, 2017 )

일제 시대의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는 어떤 의미에서든 답답하다.
당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답답하고, 같은 국민끼리 서로를 착취하려
하는 것도 답답하고. 잔인한 일본 놈들의 행위도 답답하고. 아무튼 아픈 부분들이 많다. 
일부러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내려 했는지 모르겠지만 깊이 보다는 
이야기를 빠르게 건성건성 넘어가면서 한 느낌이 든다.
뒷 부분은 속은 시원하지만 너무 빠르게 진행되어 장난 같은 느낌도 들었다.
아니면 어떤 의미에서든 집중을 하지 못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싱글 라이더( Single Rider, 2017 )

분위기도 좋고 호주 풍광도 좋다. 영화의 틀, 트릭도 좋다
그런데 영화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기러기 아빠의 비애? 금융권 비리와 자살? 아이들과 외국간
엄마들의 외도? 호주 워킹 홀러데이의 문제? 영혼의 존재?
아마도 감독이 너무 감각적이었거나 하고 싶었던 말이 너무 많았던 
것은 아니었을까? 아니면 표현이 서투른건지도.. 많이 아쉽다.
이병헌, 공효진을 배우로 쓰고도 이 정도 영화를 만들다니...


Posted by 게 르 니 카

휴먼스( Humans, 2015 )

알파고 이후로 인공지능이 대세인 시대. 
인공지능이 구세주가 되기도 하고 터미네이터가 되기도 한다.
어떠한 논의도 답의 방향을 예측조차 하기 힘들다.
여러 가능성의 하나를 체험하듯 보는 것 만으로도
이 드라마를 볼 가치는 충분하다.

스파이더맨 : 홈커밍( Spiderman : Homecomming, 2017 )

스파이더맨은 감동보다는 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마블 히어로들 중 제일 가난해서 그런지 신기한 장비보다는
감각과 운동신경으로 버텨내기만 하니. 그래도 이번 영화는
아이언맨이 만들어준 수트 덕분에 볼 거리는 더 있었다.  


혹성탈출 : 종의 전쟁 (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 2017 )

잘만든 영화. 감동도 있고, 서사도 있고, 그래픽도 훌룡하다.
대령의 죽음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여러 유인원들의 갈등
형태가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그런데 정말 인간을
바보로 만드는 바이러스가 있을까?




Posted by 게 르 니 카

산 안드레아스( san andreas, 2015 )

건물이 무너지거나 땅이 갈라지는 특수 효과가 볼만하다.
주인공은 어떤 상황에서도 죽지 않는 재난 영화의 공식은 감점 요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 Guardians of galaxy vol 2, 2017 )

오락 영화로 보면 재미있기는 한데, 마블 히어로 물 기대하고 보면 
많이 부족하다. 근데 왜 원작자는 70, 80 년대 팝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건지
모르겠다. 


퓨리( Fury, 2014 )

영화가 끝나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 너무나 사실적인
전쟁씬이 보는 내내 힘들다. 잔인해서가 아니라 전쟁의
아픔을 온 몸으로 느끼게 되는 것 같아서.
전쟁, 그 끝없는 폭력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Posted by 게 르 니 카

에일리언 커버넌트( Alien Covenant, 2017 )

기대했던 것 만큼 재미있지는 않다. 우주로 밀어내는 결말도 식상하고.
초반에 이야기 끌고나가는 것도 지루하고 데이빗의 의도도 별로
동의가 되지 않는다. 프로메테우스를 다시 보아야 겠다.


라이프( Life, 2017 )

독특한 영화이면서도 현실에서 발생 가능한 내용인 것 같다.
우주의 생명체라는 것이 어떤 형태일지, 어떤 능력, 의도를
가지고 있을 지 어떻게 알겠는가.

Posted by 게 르 니 카

2017. 7. 5. 23:53 영화

옥자, 원더우먼

옥자( 2017 )

상영 이전부터 배급사와 넷플릭스 싸움으로 말이 많았던 영화. 
봉준호 감독 영화는 왠지 나랑 잘 안 맞는다.
초반에는 아기자기한 화면이나 디테일한 설정, 귀여운 돼지 등
호감도가 계속 상승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정리가 좀 밋밋했다.
기껏 황금돼지로.... 사실 하려고 하는 얘기도 별로 임팩트가 없다.
채식주의자가 되자는 걸까? 아님 거대 식품 회사의 잔인함 폭로?
다 보고 나서 개운하지 못한 미련이 남는다. 

원더우먼( 2017 )

원더우먼 캐릭터를 여권운동의 상징으로 사용하기
위해 여권 운동하던 의사가 만들었다고 한다.

그 글을 읽고 나서 봐서 그런지 전반적인 느낌이 그렇다.
거슬리지만 남자는 번식외에 필요없다는 말도 그렇고
사랑, 생명, 인류 등등 고귀한 것들만을 추구하는
당당한 원더우먼의 태도도 그렇다.

그래픽도 허술하고 액션도 약하지만, 이젠 식상해지려
하는 히어로 물에 이런 헤로인 영화 하나도 나쁘지 않다.

Posted by 게 르 니 카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2017 )

스토리는 나쁘지 않다. 새로운 사건이 계속 생기며
적이 바뀌는 사건의 전개도 나쁘지 않고
오히려 형사가 더 악당같은 상황도 재미있다.
한편으로는 답답하기도 하지만 끝까지 누가 살아남을까
계산이 안되는 상황도 나름 좋은 시도인 것 같다. 
화면의 색이나 구도도 특이한 게 좋다.

특별시민( The Mayor, 2017 )

시간도 배우도 아깝다. 하려는 얘기가 무언지도 모르겠고
내용도 그냥 동네 아저씨들 술자리에서 떠드는 수준이다.


분노의 질주( The Fast and The Furious:The Extreme, 2017 )

재미있게 잘 만든다. 익스트림 답게 스타일도 크고.
샤를리즈 테론이라. 싸이퍼는 살아있으니 9편에도
주적이려나. 이 씨리즈의 끝은 항상 가족끼리 모여서
기도하고 식사하면서 끝나는 것 같다.
마초스럽기도 하고 바보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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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게 르 니 카

타이타닉( Titanic, 1997 )

부분부분은 매우 자주 보았었는데 3시간 짜리를 첨부터 끝까지 본 것은
처음이다. 무엇보다 카메론 감독이 영화를 잘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사건 사고를 다루는 신문 기사 같은 내용인데, 거기에 운명같은
사랑을 집어넣어 아련하게 만들었다. 가난을 벗어나려는 부모와 자신의
인생을 찾고 싶어하는 자식, 운명같은 만남, 귀족의 허위의식, 3등실
시민들의 희생, 욕망.  

레옹( Leon, 1994 )

오래전 대학생일 때 본 영화인데 이런 내용인지 몰랐다. 중학생 시절
명화극장의 '남과 여'를 보고 느낀 분노를 또 다시 느낄 정도였다.
처음 보았을 그 당시에는 런닝 타임 때문이었는지 미성년자와의 사랑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극장에서 본 영화는 그저 고독한 킬러에 대한 내용이었다.
적어도 상업적 의도로 영화를, 예술을 이런 식으로 난도질하고 훼손하면 안된다. 
감독판이라서 그런지 감독의 의도가 명확하게 나타난다.
영화는 고독한 킬러와 소녀의 사랑이 양대 축이다.
무엇보다 게리 올드맨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번지 점프를 하다( 2000 )

이 영화가 이런 영화인줄은 조금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저 그런 멜로 드라마인줄 알았는데, 죽음을 넘어선 사랑이라니...
그야말로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라는 것에 대해서 이견은 없지만
한편으로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동성애의 이론적 근거 제시랄까.
다시 만나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영화처럼 동성으로 만나게 되면
그럼에도 그 사랑을 이어가야 할까? 

오늘은 기분이 꿀꿀해서 좀 오래된 명작들을 골라서 보았는데
지금 정리하며 보니 세 편 다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었네.

Posted by 게 르 니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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