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1. 21:19 생활

일본전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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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신문에 소개되던 책을 보다가 사놓고는 한동안 뒤척이기만 하다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성공한 회사의 초기 이야기는 언제나 감동적이고
부럽다. 예전에 읽었던 한국전기초자의 혁신 스토리를 다룬 "우리는 기적이라 말하지 않는다"를 읽고 난 후의 감동과 흡사하기도 하다.

이런 류의 책은 딱딱한 경영 전문 서적이 아니라서 그런지 읽기는 편하다는것이다. 책 곳곳에 좋은 얘기도 참 많이 나온다. 특히 빨간색으로 된 문장들.

스피드가 5할이다. 중노동이라 할 만큼의 노력이 3할이다. 능력은 1할 5푼. 학력은 고작 3푼. 회사 지명도라야 2푼 값어치일 뿐이다. 이것이 불황을 이기고 돈 버는 기업의 전략 안배이다.
         
          김성호 지음             일본 전산의 모토 : 1. 즉시 한다. 2. 반드시 한다. 3. 될 때까지 한다.
             
  열심히 일한 것이나 대단히 훌룡한 업적을 이룬 것, 그것만으로 기업은 성립될 수 없습니다. 기업이 적자를 내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훌륭한 기술도 화려한 업적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남들이 하기 싫어할 때', '그만 하고 싶은 생각이 턱까지 올라올 때', '그래도 하는 것'이다. 그게 전부다. 때로는 '승리의 비결'따위는 너무도 간단하다. '끝까지 하는 습관'이 들었을 뿐이다. 그냥 하는
시늉만 하거나, 머리나 입으로만 하겠다고 장담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것이다.

보기만 해도 감동이 벅차오르는 이런 말을 직접 실천한다는 것. 참 쉽지 않은 일이다.

같이 시작한 동료가 훌룡해서, 시기적으로 운이 맞아서, 누구의 도움으로, ...
이런 어리석음을 되풀이 하기 전에 나부터 반성할 일이다.

정말로 열정을 가지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일까?

10년이라는 시간, 열심히 산다고 살았왔던 것 같은데 난 도대체 뭘하고 있었던걸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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