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사탕( The Peppermint Candy, 1999 )

이창동 감독은 예전에 이상문학상 후보작 '소지'라는
소설로 알게되었다. 참 잘 쓴 단편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꼭 소설쓰듯이 만드는 것 같다.
시간의 역순인 사건 배치도 나름 참신하고.
너무 '시적으로' 표현하다 보니 자살까지의 동기는 제대로
묘사가 안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다들 사는게, 시간이 지나며 깨지고, 변하고, 흔들리고,
상처에 피 흘려가며 죽을 때까지 버티는 것 아닌가.... 


킬 빌( Kill Bill, Vol1 2003, Vol2 2004 )

이런 영화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고민이 된다.
무협, 액션도 아니고, 코미디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수업시간에 몰래 돌려보던 무협지 같기도 하고.
엄청 잔인할 줄 알았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
킬러의 복수극이라... 더군다나 임신때문에 발생된...
나중에 인터넷 검색 좀 해보아야 겠다.
이 영화가 왜 주목을 받았던 건지.


X파일 : 미래와의 전쟁( Fight The Future, 1998 )

한 때는 붐이었던 적이 있었지. 멀더, 스컬리 더빙 목소리 
흉내도 많이 내고. '미래와의 전쟁'이란 제목의 1998년 영화를
딱 20년이 지난 다음에 우연히 보게 되다니. 이제는 외계인의
존재를 딱히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듯 한데.. 그 때만 해도
외계인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이 더 많았던 것 같다.

Posted by 게 르 니 카

타이탄( The Titan, 2018 )

당대에 유전자를 조작해서 파충류로 만들어 놓고 맨 몸으로
위성 타이탄에 가서 생존하라니... 기본 스토리가 조금 황당하기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가족... 존재 이유...
이런 것에 대한 고민을 들여다본다는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다.


  아인( Ajin, 2018 )

죽지않는 인간이란 소재는 나쁘지 않다. 그런데
역시 무언가 일본 영화의 한계가 느껴지는 것 같다.
고함만 질러대고 적당한 액션에 적당한 그래픽.
너무 많은 얘기를 하려고 해서 그런것인지,
사람도 감동도 없고 그저 피튀기는 부품같은 인간들 뿐.   
맛없지는 않지만 다시 와서 먹고 싶지는 않은 식당.


허리케인 하이스트( The Hurricane Heist, 2018 )

태풍과 범죄, 나쁘지 않은 조합이다. 특히나
주요 고비마다 대자연의 파워를 활용한 탈출은
충분히 긴장감이 넘친다. 나쁘지 않은 영화다.


 지오스톰( Geostorm, 2017 )

허리케인 하이스트 보다 더 망작이라고 해서 일부러
찾아서 보았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다. 도대체 지오스톰을
망작이라고 평가하는 사람은 무엇을 워하는 걸까?
그럴듯한 설정에 그럴듯한 진행, 특별히 엄청난 것도
없지만 특별히 안좋은 것도 없구만.

Posted by 게 르 니 카

염력( Psychhokinesis, 2017 )

근래에 본 영화 중 최악이지 싶다.
철거민 문제를 다룰려면 진지하게 다루던지,
초등력이라니... 또 곳곳에서 벌어지는 뜬금없는 전개,
홍상무도 웃기고... 암튼 유명한 두 주연 배우 데려다가
이런 시간낭비 영화를 만들다니... 세상만사 참 쉽지 않다.


위대한 쇼맨( The Greatest Showman, 2017 )

감동적인 영화다. 감동도 있고, 노래도 좋고, 사랑도 있고,
비즈니스도 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단원들과 한 가족처럼
지내는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한데 실제 인물은 정반대로
지독한 인종차별주의자인 모양이네... 그런점은 조금 아쉽다. 

Posted by 게 르 니 카

조선 명탐정:흡혈 괴마의 비밀( Detective.K:Secret of the Living Dead, 2018 ) 

드물게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 영화이다. 시대 설정이나
과학적인 추리, 액션, 코믹 등등 밸런스가 잘 맞는 영화다.
특히 김명민이 만드는 캐릭터가 특이하다.


핸콕( Hancock, 2008 )

이 영화도 히어로물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나?
히어로의 능력 과시가 아니라 히어로 커플의 비극에
대한 이야기라니. 고슴도치의 사랑도 아니고.


커뮤터( The Commuter, 2018 )

60살 전직 경찰이 참 힘들게 음모를 막아낸다.
비추도 아니고 추천도 아니고.

Posted by 게 르 니 카

7번 방의 선물( Miracle in Cell No. 7, 2013 )

극장의 여성 관객은 많이들 울었을 듯.
인간적이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고.
다들 연기도 잘하네.


남한산성( The Fortress, 2017 )

보는 내내 답답하고 우울하다. 무능한 임금, 갈리는 의견,
그 와중에 아무것도 아닌 채찰사, 모든 일은 백성이 당하고
백성이 해결하고. 나라가 아니라 회사나 집으로 봐도 비슷할 듯.
실리와 명분, 잠시의 굴욕과 복수. 명예로운 죽음.
왜 나이를 먹을수록 더 선택하기 어려워지는걸까.


위자( Ouija, 2014 )

그저 그런 공포물인지 심령물인지 모를 영화.
대학교 때 실제 했었던 '위자 보드' 생각이 나서 본 영화인데,
위자 보드에 상상력을 가미해서 이야기를 만들려고 했나본데  좀 약하다.
그 때는 참 많은 영혼들과 대화를 했었는데...

Posted by 게 르 니 카

신과 함께:죄와 벌( Along With the Gods: The Two Worlds, 2017 )

글쎄 천만이 넘은 영화라고 하기에는 조금 미흡한 것 같은데...
그래픽도 이전에 비해서 좋아지기는 했지만, 서툰 부분들이
보이고... 웹툰이 인기가 그리 좋았었나...
아무튼 나쁜짓 하지 말아야 겠다. 나태해지지도 말고
남을 도와주지 않아 거울로 깨지는 불의에 걸리지도 말아야지.


덩케르크( Dunkirk, 2017 )

감독의 이름때문인가, 더 많은 걸 기대했는데 그냥 전쟁의
한 에피소드를 다룬 느낌? 그래도 비행기 전투 장면이나
배 침몰하는 장면들은 리얼하기는 하다. 병사들의 공포가 
너무 느껴져서 보는 내내 답답하기까지 할 정도로.


명량( Roaring Currents, 2014 )

역대 관객 1위, 명량 얘기가 나올 때마다 '국뽕' 이라는 말들이 많던데,
정말 그러하네. 거의 천하무적 이순신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장면에서는 울컥해지기도 하고. 정말이지 우리나라와 일본은
'불구대천'의 관계를 벗어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영화는 고생한 흔적도
보이고 전투장면은 나름 박진감 넘치고 멋있다.

Posted by 게 르 니 카

신비한 동물사전( 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2016 )

해리포터 시리즈는 1편 밖에 본적이 없지만 왜 조앤 롤링의 소설이 
그렇게 인기를 끄는지 이 영화로 알 수 있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안정감있는 스토리와 밸런싱이 좋다. 간간히 나오는 에피소드 들도
신기하면서 재미있고, 현실에 대한 반영도 있고, 사람 냄새가 나기도
하고. 


다운사이징( Downsizing, 2017 )

처음 절반까지는 그럴듯했는데 나중 절반은 완전 달나라로 가버렸다.
아무리 의도가 좋다고 해도, 환락, 빈민, 인권, 사랑, 종교, 신념 이런 걸
그렇게 무책임하게 섞어놓다니. 마지막 부분은 마치 구원파 같기도 하고.
그런데 앞 부분 와이프의 배신까지는 감정이입을 해가며 보니 조금
충격적이기는 했다. 나라면 과연 작아질 수 있을까? 주변의 모든 것을
잊고 그렇게 훌훌 떠나버릴 수 있을까? 매번 떠나고 싶어하면서도 막상
전혀 낯선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간다고 생각하니.... 


쥬만지( Jumanji:Welcome to the Jungle, 2017 )

오래 전에 로빈 윌리엄스 나오는 쥬만지를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때문에
보게 되었는데, 그 때 만큼의 재미는 아니지만 오락 영화로는 재미있게
볼만하다. 보드 게임이 아니라 어드벤처 게임 형식에 더 치중한 것 같기는 하지만.

Posted by 게 르 니 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Let Me Eat Your Pancreas, 2017 )

주위 사람이 재미있다고 해서 보았는데, 그닥  감동적이지는 않다.
자기에게 약한 부위의 동물 장기를 먹는다거나, 조상의 시신을 먹어 
조상의 영혼을 내 몸에 영속시킨다 같은 정보는 이젠 새로운
내용도 아니고. 영화 표현이나 전개가 꼭 일본 사람 같다. 


베이비 드라이버( Baby Driver, 2017 )

나름 재미있다. 무엇보다 자동차 운전하는 것만 보아도 볼 만한 가치는 있는 듯.
주인공의 독특한 캐릭터도 나름 괜찮고, 이 영화의 제작 배경이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호화스런 출연진도 보는 재미가 있고.


코코( Coco, 2017 )

사람사는 동네의 이야기답게, 영화의 색감 만큼이나 내용도 따뜻하다.
사후 세계의 설정도 재미있고. 해골들도 징그럽지 않고.
가족사, 가족애, 배신, 죽음, 추억. 
요즘 예술 장르에서는 음악이 대세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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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게 르 니 카

2018. 3. 15. 16:04 영화

퍼시픽 림, 1987

퍼시픽 림( Pacific Rim, 2013 )

2탄도 나온다고 해서 뒤늦게 자세히 보니 잘 만든 영화인 것 같다.
특히 무게감이 느껴지는 약간 느린듯한 동작들하며. 추억이나
마음 속 상처, 갱들 이런 내용이야 상투적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스토리 전개도 나쁘지 않고 전반적으로 그럴듯하다.


1987( When The Day Comes, 2017 )

1987년 최루탄 냄새 매캐했던 서울의 밤공기가 느껴지는 것 같다.
그런 시대가 있었지.
무엇이 정의이고 발전인건지.
그 때도 몰랐고
지금도 모르겠는.

Posted by 게 르 니 카

시네마 천국( Nuovo Cinema Paradiso DC, 1988 )

이 유명한 영화를 이제서야 보았는데, 슬프다. 어긋나버린 사랑,
어릴적 추억, 성공을 위한 희생들... 9달 동안 창분 밖에서 기다릴 때
이루어지지 않았어야 했는데, 알프레도가 인생이란게 이렇게 될줄
짐작하고 단념하라 했었는데. 이제 살아보니 인생이란게 어느
한 순간에 미묘하게 어긋나기 시작하면서 감당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나비효과( The Butterfly Effect DC, 2004 )

참 사는게 힘들다. 처음에는 이 영화도 어긋난 사랑인가 했더니
이건 머 어긋난 정도가 아니라 사방팔방이 지뢰밭이다.
따지고 보면 'give & take' 이 세상사 이치일 것이다.
사이비 종교도 아니고 모두 다 좋은 상황이란 게 있을 수 있나.
우산장사 아들이 웃으면 양산장사 아들은 우는게지..
마지막 태아 장면은 조금 우습기도 하고 심각하기도 하다.
근원적으로 살인, 악, 고통 이런 것들을 피하는 방법이
결국에는 태어나지 않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인가.


싱귤래리티( Singularity, 2017 )

'특이점' 이 얼마나 멋있는 단어인가? 게다가 존 쿠삭이
악당인듯이 나온다. 하지만 절대 보지말아야 할 영화다.
시나리오의 논리적 전개든 연기력이든 아무것도 없다.
단 1분도 아까운 영화. 혹시나 싶어 80분을 참았는데
끝으로 갈수록 화가 나는 영화.

Posted by 게 르 니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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