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콜( Margin Call, 2011 )

금융계의 냉정한?, 추악한? 이면을 엿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내일이면 쓰레기가 될 주식이란 것을 뻔히 알면서 떠 넘기게 하고
그 작업을 한 사람들을 해고해버린다. 토사구팽같기도 하고..
처음에 제목과 내용이 매치가 안되었는데, 마진콜은 증거금을 유지하라는
마지막 경고인데, 영화에서는 25% 이상의 손실이 나면 자본 전체가
날아가게되는 상황이고 그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영화가 시작되니
금융상품 모델의 결함 발견 = 마진콜로 보면 오히려 좋은 제목인 것 같다.

캐빈 스페이시의 연기가 중후해서 끝날 때까지 긴장감이 유지되는
것도 좋다. 그런데 처음에 나오는 19년 근속자를 30분 만에
처리하는 해고 장면은 좀 서늘하다.


택시 드라이버( A Taxi Driver, 2017 )

올해 본 최고의 영화다.
보면서 눈물이 날 뻔한 것이 4,5번은 된다.
많은 얘기를 하고 싶지만 그냥 생략한다.

살인자의 기억법( Memoir of A Murderer, 2017 )

나름 독특한 구조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이다. 메멘토 같기도 하고.
아픈 기억과 살인마. 반복되면서도 증가하는 기억 상실.
연기도 좋고 영화 구조도 좋고 다 좋은 것 같은데, 문제는 재미가 없다.
결말을 볼 때까지 내내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왜 '김영하' 소설가는 이런 내용을 소설로 썼을까? 

Posted by 게 르 니 카

스타쉽트루퍼스:화성의 반란자( Starship Troopers : Traitor of Mars, 2017 )

분위기도 좋고 영화가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엔딩크레딧에
감독이 일본인으로 되어 있다. 검색을 해보니 "아라마키 신지"
일본 CG애니메이션의 거장인가 보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애플 시드"를 만든 감독이라니. 그러고 보니 애플시드의 메카닉과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군함도( Battleship Island, 2017 )

일제 시대의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는 어떤 의미에서든 답답하다.
당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답답하고, 같은 국민끼리 서로를 착취하려
하는 것도 답답하고. 잔인한 일본 놈들의 행위도 답답하고. 아무튼 아픈 부분들이 많다. 
일부러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내려 했는지 모르겠지만 깊이 보다는 
이야기를 빠르게 건성건성 넘어가면서 한 느낌이 든다.
뒷 부분은 속은 시원하지만 너무 빠르게 진행되어 장난 같은 느낌도 들었다.
아니면 어떤 의미에서든 집중을 하지 못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싱글 라이더( Single Rider, 2017 )

분위기도 좋고 호주 풍광도 좋다. 영화의 틀, 트릭도 좋다
그런데 영화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기러기 아빠의 비애? 금융권 비리와 자살? 아이들과 외국간
엄마들의 외도? 호주 워킹 홀러데이의 문제? 영혼의 존재?
아마도 감독이 너무 감각적이었거나 하고 싶었던 말이 너무 많았던 
것은 아니었을까? 아니면 표현이 서투른건지도.. 많이 아쉽다.
이병헌, 공효진을 배우로 쓰고도 이 정도 영화를 만들다니...


Posted by 게 르 니 카

휴먼스( Humans, 2015 )

알파고 이후로 인공지능이 대세인 시대. 
인공지능이 구세주가 되기도 하고 터미네이터가 되기도 한다.
어떠한 논의도 답의 방향을 예측조차 하기 힘들다.
여러 가능성의 하나를 체험하듯 보는 것 만으로도
이 드라마를 볼 가치는 충분하다.

스파이더맨 : 홈커밍( Spiderman : Homecomming, 2017 )

스파이더맨은 감동보다는 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마블 히어로들 중 제일 가난해서 그런지 신기한 장비보다는
감각과 운동신경으로 버텨내기만 하니. 그래도 이번 영화는
아이언맨이 만들어준 수트 덕분에 볼 거리는 더 있었다.  


혹성탈출 : 종의 전쟁 (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 2017 )

잘만든 영화. 감동도 있고, 서사도 있고, 그래픽도 훌룡하다.
대령의 죽음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여러 유인원들의 갈등
형태가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그런데 정말 인간을
바보로 만드는 바이러스가 있을까?




Posted by 게 르 니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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