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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03 타이타닉, 레옹, 번지점프를 하다

타이타닉( Titanic, 1997 )

부분부분은 매우 자주 보았었는데 3시간 짜리를 첨부터 끝까지 본 것은
처음이다. 무엇보다 카메론 감독이 영화를 잘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사건 사고를 다루는 신문 기사 같은 내용인데, 거기에 운명같은
사랑을 집어넣어 아련하게 만들었다. 가난을 벗어나려는 부모와 자신의
인생을 찾고 싶어하는 자식, 운명같은 만남, 귀족의 허위의식, 3등실
시민들의 희생, 욕망.  

레옹( Leon, 1994 )

오래전 대학생일 때 본 영화인데 이런 내용인지 몰랐다. 중학생 시절
명화극장의 '남과 여'를 보고 느낀 분노를 또 다시 느낄 정도였다.
처음 보았을 그 당시에는 런닝 타임 때문이었는지 미성년자와의 사랑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극장에서 본 영화는 그저 고독한 킬러에 대한 내용이었다.
적어도 상업적 의도로 영화를, 예술을 이런 식으로 난도질하고 훼손하면 안된다. 
감독판이라서 그런지 감독의 의도가 명확하게 나타난다.
영화는 고독한 킬러와 소녀의 사랑이 양대 축이다.
무엇보다 게리 올드맨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번지 점프를 하다( 2000 )

이 영화가 이런 영화인줄은 조금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저 그런 멜로 드라마인줄 알았는데, 죽음을 넘어선 사랑이라니...
그야말로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라는 것에 대해서 이견은 없지만
한편으로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동성애의 이론적 근거 제시랄까.
다시 만나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영화처럼 동성으로 만나게 되면
그럼에도 그 사랑을 이어가야 할까? 

오늘은 기분이 꿀꿀해서 좀 오래된 명작들을 골라서 보았는데
지금 정리하며 보니 세 편 다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었네.

Posted by 게 르 니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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